메가폰*의 밤 1
송승환 1풀 뜯는 물소 정수리에서 솟아오른다뿔 2각궁밤의 화살은 멀리빠르게 과녁을 향한다활시위 진동 폭이 커진다소리의 폭이 커진다움츠릴수록 팽팽하다 뿔 3한 여자의 정수리에서 자라나고 있다밤의 사이렌 불의 말에서 불길에 휩싸인 말로뿔 4오월의 푸른 밤검은 피의 목소리시민 여러분 *Megaphone https://munjang.or.kr/board.es?mid=a20102000000&bid=0002&act=view&ord=B&list_no=105017&nPage=1&c_page= 메가폰의 밤 21 새야 새야 2 가는 바늘 끝 흰 종이 거친 표면을 긁는다 가는 바늘 끝 말아 올린 종이 원뿔 속에서 공기를 진동시킨다 소리는 공기가 많을수록 큰 소리를 낸다 너는 긁는다 3 깃 찢어지면서 휘날..
시/네 번째 시집
2025. 6. 20.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