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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측위의 감각

  • 소수 독자와 언어 탐구

    2020.03.29 by POETIKA

  • 세이렌 노래의 기원

    2020.03.23 by POETIKA

  • 사물의 거기 있음과 그림자

    2020.03.23 by POETIKA

  • 사물의 명명과 물음의 형식

    2020.03.18 by POETIKA

  • 사물의 부재와 언어의 운율

    2020.03.17 by POETIKA

  • 측위의 감각

    2020.03.16 by POETIKA

소수 독자와 언어 탐구

케르베로스 개의 세 개의 머리의 이름을 불러 말을 시켜봅시다. 그 세 입 가운데 하나는 우리에게 난해함이라고 말합니다. 다른 입은 겉멋 부림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의미의 빈곤이라고 합니다. — 폴 발레리 송 승 환 “나는 고독했다. 나는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어느 날 발레리를 읽었다. 나는 내 기다림이 끝이 난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한 릴케는, 당대의 발레리에게 매우 소중한 독자였다. 릴케는, 발레리의 장시(長詩) 「젊은 빠르끄」와 시집 『매혹』이 지닌 중요성을 깨닫고 「해변의 묘지」를 비롯한 발레리의 시 17편을 수년에 걸쳐 독일어로 번역할 만큼 발레리의 열렬한 독자였다. 영혼과 세계의 내면적 공간에 대한 탐구를 하고 있던 릴케는 발레리의 시를 만남으로써 발레리가 자신에게 불러일으킬 ..

비평/측위의 감각 2020. 3. 29. 10:37

세이렌 노래의 기원

―김이듬 시집, 『명랑하라 팜 파탈』(문학과지성사, 2007) 송승환 오디세우스는 트로이에서 이타카로 귀환하는 10년 동안 수많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돌아가야 할 목적지를 결코 잊지 않았다. 그의 귀환지는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있는 가족의 품이었다. 그가 없는 고향 이타카에서 아내 페넬로페는 숱한 구혼자들에게 시달려야 했고 아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가족의 붕괴 위기를 절감해야 했다. 오디세우스의 귀환으로 가족의 정적들은 모두 죽임을 당하고 가족 서사는 완성된다. 곧 오디세우스의 귀환은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가족 서사의 재정립이다. 오디세우스의 귀환 과정에서 만난 세이렌은 아름다운 노래로 남자 선원들을 유혹하여 바다로 뛰어들도록 충동질한 여성이다. 그녀의 ‘노래’로 표명되는 미적 ..

비평/측위의 감각 2020. 3. 23. 21:36

사물의 거기 있음과 그림자

― 신영배와 김언의 시 송 승 환 1. 붉은 제라늄 붉은 제라늄이 화단에 피어 있다. 작년과 재작년에도 핀 붉은 제라늄이다. 시인의 시선 속으로 붉은 제라늄이 ‘갑자기’ 피어오른다. 시인은 붉은 제라늄을 바라본다. 붉은 제라늄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 속에서 첫 언어가 피어오른다. 첫 언어를 받아 적는다. 그러나 첫 언어는 일상의 문법에 익숙하고 고정관념에 길들여진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첫 언어를 지운다. 시인은 다시 붉은 제라늄을 오랫동안 바라본다. 붉은 제라늄이 인간적인 정서와 의미를 불러일으킨다. 추억과 비애, 상처와 위안의 언어를 받아 적는다. 그러나 인간적인 정서와 의미를 드러낸 언어는 붉은 제라늄을 향한 다가감이 아니라 인간적인 것으로의 완전한 물러섬이다. 인간적인 정서와 의미를 드러낸 언어에는..

비평/측위의 감각 2020. 3. 23. 00:26

사물의 명명과 물음의 형식

― 이은규의 시 송승환 사물의 명명 한 편의 시가 표출하는 정서는 그 자체를 목표로 삼은 시인의 의도를 실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시는 시인의 정서 표출로 만족하지 않는다. 시인의 정서 표출은 시가 나아가는 출발점일 뿐이다. 시는 오히려 정서 절제를 시인에게 주문하고 독자의 내면에서 정서를 폭발시킬 수 있는 언어를 요구한다. 시는 시인의 정서 표출보다 독자의 내면에서 발생하는 언어의 효과를 더욱 요구한다. 시인은 시가 언어의 효과를 발생시키는 언어의 운동체임을 자각한다. 기하학적인 엄밀한 정신으로 한 단어와 한 음절이 파생시킬 정서의 파동 범위와 시적 인식의 깊이를 계산한다. 절제된 언어의 외피 아래에 고도로 집중된 언어의 뇌관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폭발시킬 수 있는 시적 언술을 통해 내장된다. 언어..

비평/측위의 감각 2020. 3. 18. 23:32

사물의 부재와 언어의 운율

― 이제니의 시세계 송승환 200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한 이제니는 등단한 첫 해 동안만 4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등단작 「페루」에서부터 그녀는 언어에 대한 시적 인식을 드러낸다. 히잉 히잉. 말이란 원래 그런 거지. 태초 이전부터 뜨거운 콧김을 내뿜으며 무의미하게 엉겨 붙어 버린 거지. 자신의 목을 끌어안고 미쳐버린 채로 죽는 거지. 그렇게 이미 죽은 채로 하염없이 미끄러지는 거지. 단 한 번도 제대로 말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안심된다. ― 200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페루」 부분 “말”이란 “태초 이전부터 뜨거운 콧김을 내뿜으며 무의미하게 엉겨 붙어버린 것”이며 사물과 분리되어 “죽은 채로 하염없이 미끄러지는 것”이며 사물에 대해 “단 한 번도 제대로 말해..

비평/측위의 감각 2020. 3. 17. 19:01

측위의 감각

― 진은영의 시세계 송승환 소녀의 시쓰기 진은영은 첫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문학과지성사, 2003)에서 시적 주체로서 소녀의 언어를 드러낸 바 있다. 진은영 시의 시적 주체로서 소녀는 감상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냉혹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진은영의 소녀는, 자본주의 형형색색의 어둠 혹은 바다 밑으로 뚫린 백만 킬로의 컴컴한 터널 ―여길 어떻게 혼자 걸어서 지나가?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1:14) 부분 라고 말할 줄 알며 현실 세계를 직시하고 있다. 소녀는 “밖에선/그토록 빛나고 아름다운 것/집에만 가져가면/꽃들이/화분이//다 죽”는 「가족(1:19)」에 대한 인식을 또한 보여준다. “신부(新婦)의 침대도 없이 축혼가도 없이 결혼의 행복도 아이를 기르는 재미도 모른 채 이렇게 친..

비평/측위의 감각 2020. 3. 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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