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바알과 시의 정치성―〈304낭독회〉 팜플렛의 시
시인 바알과 시의 정치성―〈304낭독회〉 팜플렛의 시 송승환 시인 바알(Baal)의 「익사한 소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 「익사한 소녀Vom ertrunkenen Mädchen」(1919)는 비사회적인 시인, 바알(Baal)을 통해 사회적 규범과 인습에 대한 저항을 그린 그의 첫 희곡 「바알Baal」(1918)에 등장하는 물질적 회귀의 서정시로서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에서 자살하는 ‘오필리아’와 랭보의 시 「오필리아Ophélie」의 계보에 속하는 작품이다. 1그녀가 물에 빠져 죽어 냇물로부터넓은 강물로 떠내려갔을 때하늘의 오팔(蛋白石)은 마치 그 시체를위안하려는 듯 매우 찬란하게 비추었다. 2수초와 해초가 그녀에게 엉겨 붙어그녀는 차츰 아주 무거워졌다.물고기들은 그녀의 발치에서 서늘하게 헤엄쳤고식물..
비평/전체의 바깥
2016. 6. 2.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