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바타유Georges Bataille 소설들
두 편의 소설은 『눈 이야기』(1928) 표제로 1999년 푸른숲에서 출간된 것은 알고 있었으나 도서관에서 빌려 읽지는 않았었다. 이번에는 2권으로 분권되어 동일한 번역자. 이재형의 번역으로 이번 2017년 출간되었기에 정식으로 읽었다.두 편 모두 바타유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인데, 출생과 성장 과정에서 여느 사람과 다른 조건에서 살아온 과정이 그로 하여금 금기 너머의 삶을 살면서 위반하는 삶을 살도록 한 듯 싶다. 맹인이며 매독환자인 아버지. 침대 이불에 오줌 누는 아버지. 그 아버지를 놔두고 도망친 어머니와 자신. 등등의 과정들. 바타유의 '위반' 개념은 모리스 블랑쇼의 '바깥' 개념과 매개된다.바타유는 인간이 합리적 이성을 지닌 존재라기보다는 원시적 짐승으로서 쾌락 자체에 놓여있던 ..
독서
2017. 4. 22.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