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의 『모든 것을 무릅쓴 이미지들』(2017)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Georges Didi-Huberman의 『모든 것을 무릅쓴 이미지들Images Malgre Tout(2004)』(오윤성 옮김, 레베카, 2017)읽다. 『반딧불의 잔존』, 『어둠에서 벗어나기』에 이어서 번역된 그의 책. 세 번째 읽은 셈이다. 아우슈비츠 제5수용소에서 존더코만도에 의해 전해진 4장 이미지. 그 잔존의 이미지를 통해 펼치는 상상력, 그 파편의 정치성을 전개한다. 발터 벤야민은 그 사유의 배후다. "그러나 자신의 침묵들 자체를 통해 증언이 말하는 것에서 증언이 들릴 때마다, 자신의 결함들 자체를 통해 기록이 보여주는 것에서 기록이 보일 때마다, 접히고 약간 들춰지며, 그때 우리를 동요시키는 그러한 베일이 있다. 바로 이것이 알기 위해서는 상상하기도 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독서
2017. 8. 15.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