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부카우스키,『죽음을 주머니에 넣고』
『죽음을 주머니에 넣고 - 언더그라운드의 전설 찰스 부카우스키의 말년 일기』 ( The Captain Is Out to Lunch and the Sailors Have Taken Over the Ship (2015), 찰스 부카우스키, 설준규 옮김, 모멘토, 2015. 어떤 작가들은 지난날 자기 독자들의 마음에 들었던 걸 또 쓰는 경향이 있다. 그랬단 끝장이다. 대다수 작가들은 창작수명이 짧다. 그들은 찬사를 들으면 그걸 믿어버린다. 글쓰기의 최종 심판관은 딱 한 명, 작가 자신밖에 없다.작가는 평론가, 편집자, 출판업자, 독자에게 휘둘리는 날엔 끝장이다. 작가가 명성과 행운에 휘둘리는 날엔 강물에 처넣어 똥덩어리와 함께 떠내려 보내도 물론 괜찮다. 새로운 한 줄 한 줄은 각각 하나의 출발점이며, 앞서 ..
독서
2016. 2. 11.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