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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아메리, 『죄와 속죄의 저편: 정복당한 사람의 속죄를 위한 시도』

프로젝트/외국산문

by POETIKA 2020. 4. 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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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한스 차임 마이어(Hans Chaim Mayer).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생하였으며 빈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후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38년 오스트리아가 제3제국에 합병되자 벨기에로 망명했다. 1940년 프랑스에서 적성 외국인으로 체포되어 남프랑스의 귀르 수용소에 수감되었으나, 1941년 도주에 성공했다. 1943년 다시 벨기에로 귀환하여 반나치 운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브뤼셀 소재 게슈타포 본부가 관할하는 생질 수용소에 수감되었지만, 브렌동크 요새로 옮겨져 친위대에게 심한 고문을 당한다. 이후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그 다음에는 부헨발트와 베르겐벨젠으로 보내졌다. 1945년 연합군에 의해 수용소들이 해방되자 벨기에로 돌아와 브뤼셀에 살면서 스위스의 여러 독일어 신문에 기고하고 문화부 기자로 활동한다. 1955년부터 장 아메리라는 필명으로 활동하지만 1961년까지 아우슈비츠에 대하여 전혀 말하지 않는다. 1961고문Die Tortur을 발표하여 동시대인들에게 깊은 충격을 준다. 1966년 강제수용소 체험을 기록한 대표작 죄와 속죄의 저편을 출간하였다. 장 아메리, 연보, 죄와 속죄의 저편: 정복당한 사람의 속죄를 위한 시도(1966), 안미현 옮김, , 2012.

스스로 포기하고 동료들에게 포기당한 수감자를 칭하는 수용소 용어인 이른바 무슬림(Muselmann)'은 선과 악, 고상한 것과 비천한 것, 정신적인 것과 비정신적인 것이 마주할 수 있는 의식의 공간을 더 이상 갖지 못했다. 그는 아직까지 움직이는 시체였고, 마지막으로 꿈틀거리는 물리적 기능의 다발이었다.(정신의 경계에서, 죄와 속죄의 저편:34)
고통은 고통이다. 그것을 넘어서는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 감정의 질은 비교할 수도, 기술할 수도 없다. 그것은 언어를 통한 전달 능력의 한계를 나타낼 뿐이다. 자신의 신체적 고통을 전달하려 하는 사람은 그것을 가해보고, 스스로 고문 집행자가 되어보아야 할 것이다.(죄와 속죄의 저편:79-80)
죄와 속죄의 저편
국내도서
저자 : 장 아메리(Jean Amry) / 안미현역
출판 : 길 201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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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 문학에서 증언 '문학'으로 이행하기 위한 글을 찾아서 읽다가 장 아메리, 를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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