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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토냉 아르토Antonin Artaud - 잔혹연극론

독서

by POETIKA 2018. 6. 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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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토냉 아르토(Antonin Artaud, 1896년 9월 4일 ~ 1948년 3월 4일)의  잔혹연극론-연극과 그 분신』(박형섭 역,현대미학사,1994) 읽다.


앙토냉 아르토의 '잔혹' 개념을 산문시로 표현한다면 그가 쓴 아래의 문장으로 압축될 것이다.


"바로 이 때 폭포소리가 밀려오기 시작한다 내가 방금 내지른 고함은 하나의 꿈이었다. 그것은 꿈을 삼키는 꿈이다.

지하실에 머물러 있다 적절히 호흡하며 숨을 들이마신다 얼마나 경이로운가  이제 배우가 된다 내 주변의 공기는

무한하지만 차단되어 있다 나는 대경실색한 투사를 모방한다 그 투사는 대지의 동굴에 추락한다 공포에 질려 고함을 지른다

방금 지른 고함은 우선 침묵의 공백을 불러들인다 움츠러든 침묵의 공백이다  폭포소리와 물소리는 질서정연하다" 


앙토냉 아르토는 알프레드 쟈리 극단을 만들었는데, 알프레드 쟈리는 『위비 왕』(장혜영 역, 연극과현실, 2003)의 원작자이다. 알프레드 쟈리는 셰익스피어의 맥벡스를 패러디해서 끝없는 물질욕을 보여주는 위비를 통해 당대의 부르주아지를 풍자하고 비판하는데, 그 연극은 사실주의에 저항하면서 인형극에 가깝고 초현실주의극의 출현을 예고한다. 앙토냉 아르토는 그것에 영향받아 알프레드 쟈리 극단을 로제 바트라크 등과 함께 만들고 연출한다.


알프레드 자리에 이어서 '초현실주의' 용어를 처음 사용한 기욤 아폴리네르의 『티레시아스의 유방』(장혜영 역, 연극과인간, 2004) 읽다. 『위비 왕』의 계보에 있는 연극이면서 맬서스의 '인구론'에 대한 풍자로 읽었다. 

앙토냉 아르토는 알프레드 쟈리 극단과 그와 무대에서 연출한 작품은 

로제 비트라크의 『빅토르 혹은 권좌의 아이들』(이용복 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3)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유령소나타』(조태준 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4)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꿈』(홍재범, 조성관 공역, 연극과인간, 200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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