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민음사판 손재준 번역의 트라클 시선집 <귀향자의 노래>(1975)을 읽고 난 후에 읽었던 트라클 전집 번역본 1권과 2권이다. 한눈에 매우 엉성한 번역임을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행간에서 뿜어져나오는 강력한 이미지와 깊은 우울의 리듬이 나를 사로잡았다. 트라클 덕분에 표현주의에 관한 책도 읽었던 기억도 있다.
최근 트라클 선집이 다시 번역되어 김춘식의 전집 번역판과 비교해서 읽다. 독일어 원문으로 읽지 못하는 것이 항상 아쉽지만 트라클의 색채는 여전히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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