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라브 하우게의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 , 임선기 옮김, 봄날의책, 2017.
북구 노르웨이의 숲과 빙하와 백야의 숨결이 스며있는 간결한 언어와 순백의 이미지가 아름답다. 숲의 정원사로 일하는 육체노동자, 시인은 자연, 숲, 별에서 삶의 비의와 죽음 너머의 구원을 통찰한다. 한국의 자연 서정시가 다수 위선적인 태도와 나태한 글쓰기로 일관하는 것과 달리 하우게의 시에는 자연 자체가 느껴진다. 또한 '시' 언어 자체에 대한 통찰력도 깊다.
말
한 단어
- 하나의 돌
차가운 강물 속
또 다른 돌 하나
이곳을 건너려면
더 많은 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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