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일제히
높은 가지 끝
둥근 유리 이파리 뚫고
터져나온
향기 없는 꽃
사내와 나방을 불러모으는
흰 고요
밤이 깊을수록 거리에 차고 넘치는
나무의 빛
아래에서
아무도 이름을 묻지 않는 꽃들
아침에 모두 죽었다
-시집 <드라이아이스>(문학동네, 2007)
원문 한겨레신문 2007.08.19.
http://www.hani.co.kr/arti/SERIES/56/2299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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