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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9.한겨레신문[시인의 마을]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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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OETIKA 2014. 3. 15.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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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일제히

높은 가지 끝

둥근 유리 이파리 뚫고

터져나온

향기 없는 꽃

사내와 나방을 불러모으는

흰 고요

 

밤이 깊을수록 거리에 차고 넘치는

나무의 빛

아래에서

 

아무도 이름을 묻지 않는 꽃들

아침에 모두 죽었다

 

-시집 <드라이아이스>(문학동네, 2007)

 

원문 한겨레신문  2007.08.19.

 http://www.hani.co.kr/arti/SERIES/56/229918.html

드라이아이스
국내도서
저자 : 송승환
출판 : 문학동네 200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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