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장 주네와 앙토넹 아르또의 희곡
POETIKA
2015. 7. 31. 03:08
극중 극의 형식을 통해 발현되는 하녀 자매들의 환상이 현실에서 억압된 것들의 해방되는 계기를 마련해주지만 그것이 도리어 현실에서는 실패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는 <하녀들>보다는 현실의 이성과 질서, 합리성과 제도를 모두 파괴하는 아버지 첸치의 아들 살해와 딸과의 근친, 딸의 부친 살해 교사 등으로 마무리되는 <첸치일가>가 더욱 전복적이고 새로운 생성의 시공간을 만든다는 점에서 희곡 작품 자체로서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