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의 <생선 쿠스쿠스>

POETIKA 2015. 6. 21. 23:58


폴 발레리의 고향. 셰트Cétte 를 배경으로 튀니지 이민자 가족들의 삶을 그린 영화. 원제 <La Graine Et Le Mulet>는 <낱알과 숭어>를 뜻하는데,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음식인 쿠스쿠스를 만들때 사용하는 재료이다. 즉 낱알만 있어도 안되고 숭어만 있어도 안되는 쿠스쿠스처럼 가족의 구성을 가리킨다. 마지막 여성의 춤사위는 다소 부담스러운 카메라 워크였고 기다리는 쿠스쿠스보다 더 지루했다.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 는 튀니지 출신이고 최근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감독이기도 한데, 다소 과도한 감정이입은, 나에게 불편한다. 이 불편함은 물론 나에게 내재된 타자에 대한 시선이리라. 항상 경계하고 반성할 지점이다.